누적 판매 부수 5,500만 부를 기록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은혼’이 두 번 째 실사판 영화로 만들어졌다.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감독과 배우가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30일(금)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카구라 역의 하시모토 칸나가 참석했다.
내한 첫날,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하시모토 칸나와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둘째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하시모토 칸나는 “원작 팬들도 많고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실사화 당시 캐스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순수한 마음으로 기뻤다”고 실사판 참여 소감을 밝혔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1편보다 여러모로 재미있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작품을 찾는 연령층도 더 넓어졌고, 영화의 스케일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기에 한국 관객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품을 연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하시모토 칸나는 “감독님께서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며 많이 연구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애니메이션 성우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하여 촬영 현장에서도 늘 듣고 있었다. ‘카구라’ 역할을 잘 소화 해내고 싶었고 감독님이 말씀 주신 대로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다”라고 답하며 ‘카구라’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인기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작업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의 고집을 버리자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실사화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고 싶었다. 개인적인 해석으로 영화의 비주얼을 바꾸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 실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소중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라고 대답했다.
독특한 스타일의 <은혼> 시리즈에 대해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는 가족애이자 우정이다. 그러한 점에서는 한국 관객들도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은 10년 치 집세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해결사 3인방이 위기에 처한 ‘신센구미’를 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SF 코믹 블록버스터이다.
한편 지난 연말 <은혼>1편 국내 개봉을 앞두고 후쿠다 유치이 감독과 주연배우 오구리 슌이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었다. 1편에 이어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야기라 유야 등이 출연한 ‘은혼2’는 13일(목)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