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불황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활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여기 '거제여상' 학생들의 꿈은 여전히 반짝인다. 청춘의 열정은 ‘땐스스뽀츠’, 땐뽀에서 활력을 더한다. 여기, 땐뽀반 선생님 김갑수를 필두로 장동윤, 박세완, 이주영, 주혜은, 신도현, 김수현, 이유미가 펼치는 청춘성장드라마, “땐뽀걸즈‘가 시청자를 찾는다.
12월 3일(월)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권혜지 연출:박현석 제작: MI)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댄스스포츠를 추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이다. 섬세하고 예민한 시기의 소녀들이 ‘댄스 스포츠’를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땐뽀걸즈’는 KBS의 동명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했다.
댄스스포츠 동아리 땐뽀걸즈 6인방은 김시은(박세완 분), 박혜진(이주영 분), 양나영(주해은 분), 이예지(신도현 분), 김도연(이유미 분), 심영지(김수현 분)이다. 장동윤은 원작 다큐멘터리에는 없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시은을 짝사랑하는 친구 권승찬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는 “‘땐뽀걸즈’는 거제여상 아이들과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이 댄스 스포츠를 단기간에 소화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땐뽀반을 이끄는 교사 이규호 역의 김갑수는 “이 정도로 댄스를 하려면 1~2년 이상 해야 된다는데 다들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젊은 연기자들이 무조건 가르치는 대로 따라가면서 추는 게 아니더라. 춤에서도 자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구나 싶어 대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의 ‘청일점’ 장동윤은 “여자 춤선이랑 남자 춤선이 다르다보니까 배우면서 굉장히 못 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주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걸크러시한 박혜진을 맡았다.
박현석 PD는 원작 다큐와의 차이에 대해 "원작이 너무 좋아서 원작의 이승문 감독과 이규호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도 만나보았다.“며 "원작에 있는 친구들의 상황을 그대로 옮긴다고 하면 극성이 높지 않게 되고, 실제 인물을 그대로 그릴 때 피해 상황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졌다. 다행히 작가가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2의 ‘땐뽀걸즈’와 함께 MBC ‘나쁜형사’, SBS ‘복수가 돌아왔다’가 12월 3일부터 치열한 월화극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