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규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사회가 외면하고 있었던 ’임신중단‘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내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느낄 수 있는, 지금까지의 시사 프로그램과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목소리를 듣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30일 방송되는 KBS <거리의 만찬>에서는 ’두발 자유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 9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입을 뗐다. ’모든 학생의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그는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를 향한 선언‘을 했다. 학생 두발의 길이, 염색, 파마 등 두발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화 할 것을 지향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이 사항은 학교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교육감 선언과 동시에 대한민국은 또 다시 거센 찬반 논란에 휩싸인다. 학생들도 개성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단정하지 못한 외모는 면학 분위기를 흐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처럼 끝없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머리카락에 대한 자유를 빼앗긴 학생들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머리에 관해선 누구보다 할 말 많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MC들과 학생들은 만화 카페에 모여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발 자유화를 시작으로 학생인권까지 날이 서는 토론을 벌인다.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은 30일(금)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