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영화 ‘드림팰리스’로 연이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제43회 황금촬영상’에서 이윤지가 영화 ‘드림팰리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9월 수상한 ‘제43회 영평상’ 여우조연상에 이은 두 번째 트로피로, ‘드림팰리스’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윤지의 활약이 눈부셨음을 증명한다.
‘황금촬영상’은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1년 간 촬영한 작품을 출품하고 전체 회원들이 비교·평가해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윤지는 남편의 목숨 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의 이야기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 장르의 영화 ‘드림팰리스’에서 ‘수인’ 역으로 현대 사회의 씁쓸한 이면을 탁월히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방범창살이 촘촘한 창문을 사이에 두고서 혜정과 각자의 사정을 나누는 장면은 숨 막히는 텐션을 끌어올렸다. 또한 극 중 죽은 남편의 티셔츠와 딸의 양말을 신고 있다는 설정, 노 메이크업 촬영 등 ‘수인’의 내면을 외적인 요소를 통해 나타낸 이윤지의 디테일함은 몰입감을 단박에 높였다.
영화 ‘드림팰리스’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신선한 얼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까지 이룬 이윤지는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너머로 감독님들과 눈이 마주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제가 준비해 온 씬을 마음 놓고 하라고 기다려주시고, 때로는 배우로서 담겼으면 하는 순간을 빠르게 준비해 주시기도 합니다. 정말 많은 순간에 촬영 감독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그 안에서 제가 작품의 캐릭터로 온전히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지금까지 제가 뵐 수 있었고 또 앞으로 뵙게 될 촬영 감독님들께 무한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드림팰리스’라는 작품을 존재하게 해 주심으로써, 제가 수인으로 연기할 수 있게 해 주신 가성문 감독님께, 그리고 밖에서 회식을 만들어주고 계신 김선영 배우님께 이 영광을 돌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을 함께한 감독과 배우에게 아낌없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윤지는 오는 11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에 출연한다. 또한 매주 화요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MC로 출연 중이다.
[사진 제공 : 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