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영화 '비닐하우스'로 세 번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서형은 19일 개최된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과 ‘제32회 부일영화상’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김서형은 ”감독은 배우와 현장에서 제일 많이 대화하는 분이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기다려주시고, 때론 같이 극적으로 만들어주신다“라며 ”연기하면서 간혹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할 때가 있는데 카메라가 돌면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그럴 때마다 기다려주시고, 촬영해 주시는 감독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함께했던 촬영 감독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그는 ”오늘 ‘황금촬영상’ 시상식에 처음 왔는데 43회까지 이어진 자리에 제가 서있는 게 너무 영광스럽고, 믿기지 않는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는 뜻깊은 소감으로 마무리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로써 영화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 3관왕의 영예를 만들어낸 김서형. 그는 빠듯한 삶 속에서도 시각장애인 태강(양재성 분)과 치매를 앓고 있는 화옥(신연숙 분) 부부의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인 문정 역으로 분해 비극과 희망을 오가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극이 클라이맥스로 치달을수록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줘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묵직한 존재감은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카파) 제작 영화 중 ‘비닐하우스’가 약 2년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뽑힌 것. 최근에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공개된 직후 영화 인기 순위 1위를 이끌어내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서형 주연 영화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 현재 각종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