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의 ‘곡성침공’ 편이 지난 7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75회 이탈리아상 시상식에서 아이파드-코핌 특별상 부문에서 스페셜멘션상을 수상했다.
아이파드-코핌 특별상 부문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과 지중해시청각미디어영속회의 (COPEAM)가 수여하는 상으로, 소외지역과 연대하고 글로벌 상생에 기여하는 주제를 다룬 창의성에서 탁월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국내 방송사로서는 첫 수상이다.
‘곡성침공’(연출 박상욱)은 폐교를 막기 위해 시작된 농촌유학 프로그램으로 전학 온 서울 유학생들과 토박이 곡성 어린이들이 만나 뒤엉키는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곡성침공’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과 전남 교육청이 실제 추진했던 유학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하는데, 서울에서 온 유학생 지산이와 곡성 어린이 은혁이가 차이로 인해 티격거리면서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성장해가는 유쾌한 모습들과 시골 유학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 문제로 고민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탈리아 바리시에서 개최된 제75회 이탈리아상은 공영방송사 RAI가 창설한 국제상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130여 개 주요 방송사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합을 치르는 최고의 방송상으로 꼽힌다.
사진 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