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편성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의 첫 회는 TNMS 기준 전국 시청률 8.2%, 수도권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했다.
아날로그 감성 다큐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프로듀서 윤진규, 제작 허브넷)는 ‘아날로그 아재’ 김영철이 ‘동네지기’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지난 24일 방송된 정규 방송 1회에서는 ‘찬란하다 강변 동네 – 서울 망원/성산동’이라는 주제로 서울 망원동과 성산동을 소개했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우리 동네 이웃과 만나 웃고 대화를 나누는 김영철의 모습이 담기며 성큼 다가온 초겨울에 훈훈한 온기를 선사했다.
이날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운치 있는 풍경으로 감성을 자극시켰다. 브라운관 속 빗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한편 김영철이 발길 가는 대로 걷는 망원동과 성산동은 길마다 평범한 듯 하지만 특별한 아름다움이 곳곳에 베어 있었다. 특히 희우정(喜雨亭)이라는 정자를 들린 김영철은 “망원동에 숨겨진 아름다운 곳이 있었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변북로와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답답하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드는 듯 시원스럽게 펼쳐졌다.
망원과 성산동은 그런 곳이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라이딩 중 잠시 들려 먹는 따뜻한 식사,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김영철은 “이 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분들의 모습을 담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정감 있고 작지만 그 작음 속에 아름다움을 갖고 있고, 환경을 변화시켜서 현재의 동네를 만들어낸 이 분들의 동네를 발견했습니다”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한 그 어느 곳보다 풍요롭고 따스한 동네임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은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를 찾았다. 이곳은 1970년 석유파동 때 민간수급용 석유를 비축했던 탱크들이 있는 석유비축기지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장소로 유니크하고 웅장한 멋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쉐어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소녀 5인방과의 깜짝 만남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멋진 아재’ 김영철이 걸어서 탐험하는 도시의 속살, 따뜻한 사람지도로 돌아보는 동네기행, 아날로그 감성 다큐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