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가 코로나 시기 알바로 생활비를 벌게 된 사연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포크계 전설 ‘아티스트 윤형주&김세환’ 편으로 꾸며졌다.
윤형주·김세환은 6~70년대 포크 그룹 '세시봉'에서 활약한 인물로 국내 포크계 전설 같은 존재들이다. 윤형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어제 내린 비' '꽃집 아가씨' 김세환은 '목장길 따라'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약 11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다시 찾은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 '불후의 전설'에 동반 출연해 전설석에 앉았다.
윤형주와 김세환은 오랜 인연만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윤형주는 김세환에 대해 "제가 형 노릇을 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환은 어이없다는 듯 "저하고 8개월 차이 난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리상자·육중완밴드·에일리·나상현씨밴드·배너·마독스·신승태·이솔로몬·김용필·포르테나가 출연해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한 노래를 선보였다. 윤형주·김세환은 직접 오프닝 무대에 서며 '긴 머리 소녀' '조개 껍질 묶어'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포 미, 코린, 코리나' 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1부의 첫 번째 무대 주인공은 그룹 배너였다. 배너는 아이돌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아이돌이다.
이찬원은 "이분들이야말로 경연에 최적화된 분들이다"며 "최근 아이돌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더라"고 소개했다.
이에 배너 혜성은 "저희가 코로나가 터지기 1년 전에 데뷔를 했는데 이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무대가 많이 없어졌다"며 "이렇게 있다가는 팀이 해체를 할 것 같았고 각자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을 모아 연습하고 무대를 지키려고 한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