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일(목) 종영한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제작 SLL·씨제스스튜디오)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의 불가항력적 로맨스. 극 중 조보아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불가항력의 매력을 지닌 온주 시청 공무원 홍조와 애틋한 서사를 담은 무녀 앵초로 분해 1인 2역의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특히 반박불가한 ‘넘사벽 로코 여신’답게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스릴러, 사극 장르까지 모두 소화한 조보아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회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이 발표한 출연자 종합 화제성에서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의 위엄을 뽐냈다.
Q.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이홍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조보아: 홍조의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평소 제가 갖고 있는 성향과 많이 겹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간 조보아가 가지고 있는 소소하고 특별한 특징들을 홍조에 많이 스며들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Q. 홍조의 얼굴을 한 과거 ‘앵초’라는 인물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조보아: 앵초의 서사가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매우 큰 키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해 촬영할 때도 인물이 처해진 상황과 애절하고 슬픈 그 감정에 집중했는데, 전생 장면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뿌듯하네요.
Q. 상대 배우 로운(장신유, 무진 역)과의 연기호흡은?
▶조보아: 로운 씨는 열정도 욕심도 많고, 본인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 굉장히 노력하는 배우예요. 대화를 통해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합을 만들어 나가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현장에서 매 씬마다 서로 준비한 것들을 공유하고 소통했던 것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거 같아요. 이번 작품을 함께하면서 동료로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Q. 온주 시청 패밀리 ‘마은영’, ‘공서구’, ‘손새별’, ‘유수정’ 역의 이봉련, 현봉식, 박혜경, 미람 배우와 색다른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조보아: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 완벽한 팀워크였어요. 온주 시청 패밀리였던 이봉련, 현봉식, 박경혜, 미람 배우님 모두 각자의 캐릭터를 200% 이상으로 만들어주셔서 늘 웃기 바빴던 현장이었어요. 그래서 온주 시청에 갈 때마다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Q. 홍조와 앵초를 떠나보내며 시청자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조보아: 아쉬움도 많이 남고 시원섭섭하네요. 홍조는 외로움 속에서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희망적이고 밝은 아이라 많이 애착이 가요. 오히려 제가 그 활기찬 기운을 많이 받아 연기하면서도 참 많이 즐거웠어요. 그동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홍조로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또 다른 작품에서 다른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조보아는 최근 넷플릭스의 새 멜로드라마 ‘탄금’(가제)과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출연을 확정하며 올라운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키이스트, SLL·씨제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