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루프라는 신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안하무인 진상 상사 백진상으로 열연 중인 강지환이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강지환은 부하 직원에게 바른 말과 직설적인 단어들로 비수를 꽂는 백진상의 본래 모습부터 부당한 현실에 맞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정의로운 모습, 타임루프로 인해 서서히 변화하는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 변화 등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감정의 온도차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지환은 매회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찰진 말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 전달력, 분노, 상처, 고뇌, 희열 등 감정에 따른 다채로운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특히 강지환의 연기 호흡과 완급 조절은 그동안 쌓아왔던 연기 내공이 가장 빛을 발했던 부분. 백진상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하고야 마는 역대급 진상 캐릭터로 강지환은 A4용지 반 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 대사들을 막힘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코믹부터 진지함까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중성을 연기의 강약 조절로 탁월하게 표현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