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이 똑같다고 느낀 게 오래되었다면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할 듯하다. 일상을 벗어난 삶과 힐링 프로젝트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그저 스쳐 지나는 ‘관광’이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곳에서 잠시 머물러 살아보는 KBS 2TV 주거 체험 프로젝트 ‘잠시만 빌리지’(CP:최성일 연출: 임종윤)가 오는 30일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잠시만 빌리지’는 매일 똑같은 집과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한 도시에서 느긋하게 살아보는 단기 거주생활을 통해서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현지 거주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한 달 살아보기’를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지역정보와 대리만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적응력갑’ 패밀리 조정치·정인·조은, ‘흥부자’ 모녀 박지윤·최다인, ‘붕어빵’부자 김형규·김민재까지 세 가족들의 제각기 다른 ‘살아보기’ 방식을 통해 ‘수박 겉 핥기’식 관광이 아닌 그 도시의 속살까지 맛보는 색다른 주거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정치·정인·조은 가족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로, 아나운서 겸 방송인 박지윤은 9살 딸 최다인과 함께 핀란드 헬싱키에서, 그리고 붕어빵 부자 김형규와 김민재(12세)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새로운 삶의 경험을 하게 된다.
제작진은 “‘잠시만 빌리지’는 자신이 살아보고 싶었던 도시에 찾아가,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고르고, 익숙해진 골목을 지나 시장에 들러, 요리를 해서 이웃 주민과 나눠먹는 등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느리게, 처음으로 내 속도에 맞춰서 살고, 보고, 먹고, 느끼고, 꿈꾸는 오감만족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힐링 프로젝트 ‘잠시만 빌리지’는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