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전과자 신세를 면한 유은성이 다시 도둑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다.
극단 블루문에 도착한 유은성(남상지)은 끝까지 자신을 의심하는 강선우(이도겸)에 휴대폰과 목걸이를 맡긴 뒤에야 홀로 극단에 들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마침 극단이 쉬는 날이었고 굳게 잠긴 문 앞에서 유은성은 좌절했다.
“왜 빈손입니까?”라고 따져 묻는 강선우에 유은성은 극단이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폭발한 강선우는 “지금 나랑 장난합니까!”라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유은성은 “내일 다시 만나요. 꼭 재킷 돌려줄게요.”라며 사정했다.
강선우는 잠수 전적이 있는 유은성을 믿지 못했기에 확실한 담보를 원했다. 유은성의 휴대폰으로 유은성의 사진을 찍은 강선우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전송했고 “내일 이 시간까지 재킷 들고 나타나지 않으면 인터넷에 뿌려 버릴 겁니다.”라며 겁을 줬다.
귀가한 유은성은 오빠 유은혁(강다빈)의 호들갑에 소집된 가족들의 소란을 확인하다 깜짝 놀란다. 경찰인 유은혁은 고양이 분장을 한 유은성이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고 “너네 극단 근처에서 재킷 날치기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 여자 본 적 있어?”를 유은성에게 물었다.
가족들은 고양이처럼 이 골목 저 골목을 빠르게 도망 다니는 용의자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유은아(주새벽)은 “나 같으면 현수막 건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배은망덕한 고양이 잡아달라고.”라며 용의자를 욕하기 시작했다.
이어 유동구(이종원)와 고춘영(김선경)도 “부모가 누군지 속 좀 상하겠다. 잘도 도망 다니네.”, “엄마가 저렇게 도둑 될지도 모르고 애 낳고 미역국도 먹었겠지?”라며 험담을 더했다.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조바심이 든 유은성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