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뷰티풀 데이즈>가 지난 9일(금)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일반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한차례 언론의 호평과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언론 배급시사회를 통해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윤재호 감독과 주연배우인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윤재호 감독은 “15회차라는 짧은 회차에 촬영하느라 배우들의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는데 모두 잘 해주셨다. 우리 영화는 영상의 언어로 관객들이 각자만의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고 연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울링’이후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나영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 자체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담백하고 시크하기까지 했다. 대사나 설명 없이도 마음에 와 닿았고 내가 더 이 작품을 좋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 현장은 언제나 똑같이 긴장된다.” 며 “아시다시피 저예산 영화다. 15회차로 짧게 찍었기 때문에 감독님과 스태프, 모든 배우들이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촬영에 돌입했다”라고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신예 장동윤은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며 “특히 이나영 선배님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선배님의 모성애 연기에 놀랄 정도였다. 감정을 잘 받아서 연기했다”고 하며, 덧붙여 “대사가 많이 없다. 롱테이크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다. 진실한 표정과 눈빛으로 담아내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호평받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