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이 유이, 하준이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하며 KBS 주말드라마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조정선 작가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흡인력 강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하고, 주말드라마 ‘흥행퀸’ 유이가 타이틀로 ‘효심’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타이틀롤 이효심 역을 맡아 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진 헬스 트레이너라는 찰떡 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이어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 역을,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으로,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 3세 강태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재벌그룹의 후계자 자리와 효심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효심(유이)은 업무수행 평가 1위, 회원평가 1위, 월매출 3년 1위를 하며 소위 ‘잘 나가는’ 헬스트레이너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가족들이었다. 집 나간 아빠를 찾는 것을 목적을 무당을 찾아가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 다단계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허세가 가득 차 사채를 빌려 고급 외제 차를 구매하는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 10년째 공부를 하는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의 뒷바라지를 하느냐고 숨 쉴 구멍이 없었다.
앞서 강태호(하준)는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의 행방을 찾고자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효심은 결국 강태호의 담당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허세에 차 분수에 맞지 않는 외제차를 몰던 이효도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거칠게 차를 몰다 최명희를 쳤다.
최명희가 결국 이효심을 통해 강태호와 만나게 될지 이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효도는 최명희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그는 최명희를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강태호는 이효심의 운동 개인 지도를 받게 됐지만, 탐탁지 않게 여겼다. “여자와는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던 상황. 이효심은 그런 강태호에게 운동에 대한 조언을 계속 했고, 강태호는 이를 껄끄러워했다.
결국 이효심은 “저 꼴보기 싫으세요?”라고 직언했다. 하지만 이효심을 맘에 두고 있던 강태민(고주원)은 그는 새벽마다 이효심의 트레이닝 센터로 가서 운동하는 사촌 동생 강태호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태민은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나온 효심을 만난 태민은 “괜찮으시다면 제가 점심 사드릴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는 효심에게 “저 선생님 생각 많이 했습니다. 안에서 각방에 있었는데 할 게 운동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랑 함께 운동하던 때 생각하면서 혼자 운동 많이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효심은 "실은 저도 가끔 본부장님 생각했습니다"라면서 "매일 새벽 5시에 운동하러 오셨던 분이니까, 저하고는 3년이나 같이 하셨고. 그런 분이 갑자기 안 나오시니까 궁금하고 걱정되죠”라고 대답했다. 기대했던 태민은 맥 빠진 듯 하면서도 “그런 분이 그 시간에 다른 사람 PT 하세요?”라고 농담했다.
당황한 효심의 반응에 태민은 “농담이에요, 질투 나서 그래요. 선생님만큼 운동 잘 가르치시는 분 안 계시잖아요. 선생님 최고예요. 전 항상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민은 “언제 저녁 같이해요, 근사한 데서. 제가 선생님한테 할 말이 있어요”라고 했다.
태민은 새벽부터 효심의 피트니스센터를 찾았다가 효심의 새 회원이 태호인 것을 알게 됐다. 태민과 효심이 가까운 모습에 태호 또한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태호는 효심에게 “형 트레이너였으면 말씀을 하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효심은 오히려 “본부장님이랑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었고 태호는 “한집에 살아요”라고 답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 앞으로 삼각관계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