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하는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가 한국과 프랑스의 협업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아트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된 이후 뛰어난 연출력과 더불어 독특한 감성 그리고 유려한 영상미로 화제가 되었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국과 프랑스의 ‘더블 컬처’를 가지고 있는 윤재호 감독과 한국, 프랑스 양국의 뛰어난 영화 스태프들이 만들어 낸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윤재호 감독은 학창시절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영화적인 토양은 프랑스에서 완성해 한국과 프랑스 ‘더블컬쳐’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부산출신의 윤감독은 한국에서 그림 공부를 하던 중 프랑스로 건너가 사진과 영상을 전공하고 13년간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영화를 연출했으며, 2012년에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레지던시를 수여했다. 또한 2016년에는 다큐멘터리 <마담B>와 단편 <히치하이커> 두 편을 칸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며 이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뷰티풀 데이즈>의 프리프러덕션과 촬영은 한국에서 100% 이루어졌다. 하지만 후반 작업은 주로 프랑스에서 진행되었다. 즉 촬영, 조명, 미술, 스태프는 한국인력이, 음향, 음악, DI 등 후반작업은 프랑스 스태프가 각각 담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3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편집자 중 한명인 장 마리 렝젤이 <뷰티풀 데이즈>의 편집자로 참여했다.
윤재호 감독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11월 21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