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는 폭넓은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트로트가 제격이다.
29일 KBS 2TV에서 김연자와 진성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남녀 트롯 레전드의 스페셜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전 국민의 애창곡부터 두 가수의 팔색조 매력을 담아낸 다양한 스페셜 무대, 그리고 인생이 녹아있는 감동의 무대까지.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을 안겼다.
이날 ‘트로트 여제’와 ‘트롯 대부’ 만남으로 풍성한 무대와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두 사람이 전하는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김연자는 홀로 일본으로 떠나 ‘엔카의 여왕’으로 거듭난 사연을, 진성은 혈액암을 극복한 후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과정 등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 이에 걸맞는 각자의 히트곡들을 부르며 한 편의 드라마처럼 무대를 꾸몄다.
김연자는 일본 무대에서 엔카 여왕으로 군림한데 이어 국내 복귀 후엔 EDM과 트로트의 절묘한 조합으로 트렌디한 트로트 가수로 자리잡았다. ‘아모르 파티’ ‘블링블링’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자타가 공인하는 콘서트 여왕으로 우뚝 서 있다.
진성은 한(恨)과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40년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그에겐 남모르는 애환이 많다. 그가 부르는 노래 중에는 유독 슬픔과 한을 되새김질하는 곡이 많고, 그만큼 크게 울림을 준다.
한편,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은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음악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29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