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현장감과 중계진의 땀방울이 그대로 묻어나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KBS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는 스포츠 팬들에게 숨어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KBS는 '맛있는 중계, 멋있는 중계'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부터 축구, 야구, 수영, 육상, 양궁, 여자 배구, 비치 발리볼, 펜싱, 유도에 이르기까지 국내 방송사들 중 가장 많은 종목을 현장 생중계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개막식, 축구 조별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에서 오직 KBS만 현장을 찾아 직접 발로 뛰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했다. KBS는 1TV, 2TV 2개 채널을 모두 활용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3X3농구, 스케이트 보드 등 폭넓은 종목을 커버하며 스포츠 중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가장 먼저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과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 김종현 캐스터가 함께한 '금빛 인증샷'이 눈에 띈다. 이광현 하태규 허준 임철우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7일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5:38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현역 시절 ‘괴짜 검객’으로 불리는 플뢰레 국가대표였던 직속 선배 최병철 위원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따낸 값진 금메달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높였다. 김종현 캐스터와 최병철 위원이 보내온, 펜싱 경기장 현장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인증샷도 시선을 강탈한다.
수영의 방승훈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의 찰떡 케미가 돋보이는 현장 투샷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수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황금 세대'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27일까지 13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을 획득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황선우, 첫 금메달의 주인공 지유찬 등 새로운 수영 스타의 탄생을 알리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최다 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중계진들의 신바람 가득한 목소리가 기대감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KBS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 23일 KBS 1TV에서 방송된 개막식에는 이재후 아나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연출과 해설을 맡았던 장유정 감독이 출연해 개막식의 예술적 의미를 짚었다. 특히, 이재후 아나운서는 항저우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앞에서 고난의 시간을 견딘 그 시절을 기리며 뜻깊은 오프닝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축구 조별 예선 바레인전 '3대0 승리'부터 키르기스스탄전 페널티킥 관전 포인트, 8강전 중국전까지 정확히 적중시키며 '신들린 촉'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중계석 뒷모습도 시선을 강탈한다. 조별리그 3경기를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했던 이영표 위원은 수많은 해설 자료들과 디지털 기기들로 가득 채워진 책상 앞에 앉아 해설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로 탄생한 그의 '작심 예언'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어록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많은 종목을, 가장 많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중계하는 KBS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생중계는 대회 기간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