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이 이권숙을 향한 마음을 숨기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철용(김형묵) 설렁탕집 단골로 위장한 김오복(박지환)은 킥복싱 선수를 섭외해 이권숙(김소혜)의 복싱장을 찾았다. 스파링을 시작되자 상대방은 권숙에게 반칙을 하며 강펀치를 날렸다. 코치는 스파링을 중단 시키려 했지만 권숙은 “괜찮아.”라며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다시 링에 들어섰다.
권숙은 살기를 띄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피하면서 보이는 틈마다 강한 편치를 꽂아 넣었다. 권숙의 주특기인 어퍼컷이 명중하자 상대방은 바닥에 쓰러지며 KO패 당했다. 권숙이 뻗은 손을. 당겨 바닥에 눕힌 상대 선수는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둘렀고 놀란 코치진에 의해 오복과 선수는 복싱장에서 쫓겨났다.
이 일로 권숙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소식을 접한 태영은 바로 복싱장을 찾아갔다. “발은 좀 어때?”라며 근심 가득한 표정의 태영이 등장하자 권숙은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멀쩡하데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죠.”라고 답하며 웃었다.
직접 권숙의 발목을 살피던 태영은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도왔다. 권숙은 “회사 그만뒀다면서요? 아저씨 일 좋아하잖아요.”라며 태영의 근황을 물었다. 태영은 “시합 앞두고 다친 애가 누굴 걱정해?”라며 둘러댔다.
태영과 헤어지기 전 권숙은 “아저씨,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위로 꼭 해줘야 돼요. 알았죠?”라며 시합 당일 곁에 있어 줄 것을 부탁했다. 시합 날 자수를 결심하고 있던 태영은 권숙을 품에 안으며 “내가 널 찾아가서 미안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태영의 사정을 알리 없는 권숙은 “난 그게 고마운데. 덕분에 아저씨 만났잖아요.”라며 잠시나마 로맨틱한 순간을 즐겼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