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숙이 스파링 중 김오복의 계략에 의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시합을 며칠 앞둔 시점에 이권숙(김소혜)은 코치(김희찬)에게 프로 선수 출신 스파링 상대 섭외를 부탁했다. 프로 시합 경험이 많은 한아름(채원빈)에 반해 권숙은 단 한 번의 전적밖에 없었고 이에 권숙은 실전 경험의 필요성을 느꼈다.
코치는 백방으로 선수를 섭외했지만 프로 출신 여자 복싱 선수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권숙은 “부산이든 어디든 바로 갈 수 있다고 해요. 남자도 상관없어요.”라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섭외는 쉽지 않았다.
코치는 권숙 몰래 이철용(김형묵)을 찾아갔다. “권숙이가 스파링을 하고 싶어 하는데 선수를 못 구해서, 제자분들 중에서 알아봐 주실 수 있을까요?” 코치의 부탁에 전 동양 챔피언이었던 철용은 연락처를 뒤지며 연락해 볼 만한 지인을 찾기 시작했다.
이때, 철용의 가게에서 홀로 설렁탕을 먹고 있던 김오복(박지환)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여자 선수라면 제가 한 명 알고 있습니다.” 김오복은 대뜸 스파링 선수를 추천하며 나섰고 이권숙에게 부상을 입힐 계획을 세웠다.
오복은 킥복싱 선수를 데리고 복싱장을 찾았다. 스파링을 시작되자 상대방은 권숙에게 반칙을 하며 강펀치를 날렸다. 코치는 스파링을 중단 시키려 했지만 권숙은 “괜찮아.”라며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다시 링에 들어섰다.
권숙은 살기를 띄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피하면서 보이는 틈마다 강한 편치를 꽂아 넣었다. 권숙의 주특기인 어퍼컷이 명중하자 상대방은 바닥에 쓰러지며 KO패 당했다. 권숙이 뻗은 손을. 당겨 바닥에 눕힌 상대 선수는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둘렀고 놀란 코치진에 의해 오복과 선수는 복싱장에서 쫓겨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