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에게 고백한 이권숙이 또 한 번의 실연을 경험했다.
이권숙(김소혜)은 김태영(이상엽)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태영은 “나중에 네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 고백 후회하게 될 거야.”라며 에둘러 권숙의 고백을 거절했다. 권숙은 “지금 내 마음은 아저씨를 향해 있잖아요.”라며 단순한 호감 수준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태영은 태연한 척 돌아섰고 권숙은 태영이 떠난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터트렸다. 귀가한 권숙의 부은 눈을 발견한 이철용(김형묵)은 “너 어디 다쳤냐?”를 물으며 호들갑을 떨었다. 권숙은 “마음이 다쳤어!”라며 아빠에게 화풀이를 했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철용은 태영을 따로 불러냈고 “너 권숙이 좋아하지?”를 대놓고 물었다. 멈칫하던 태영은 “제 선수니까요.”라며 최대한 태연하게 반응하려 애썼다. 철용은 “그딴 거 말고.”라며 태영의 진심을 물었다.
태영은 “아닙니다.”라며 답하며 철용을 안심시켰다. 철용은 “딸 가진 아버지로 부탁 좀 하마.”라며 태영의 술잔에 소주를 가득 채웠고 “권숙이가 너한테 마음 있는 것 같거든 네가 알아서 잘 정리해 줘라.”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권숙의 새벽 러닝을 돕던 한재민(김진우)은 양심에 찔린다는 이유로 태영이 러닝을 도와달라 부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태영이 재민과 철용에게 러닝과 식단을 몰래 부탁했다는 걸 알게 된 권숙은 태영에게 더 큰 애정과 감동을 느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