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양주리와 한시헌이 궁지에 몰렸다.
고소 취하 설득에 실패하고 며칠을 고민하던 유은성(남상지)은 친구 강선주(임나영)에게 하소연하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면초가에 부딪힌 유은성은 “방법은 하나뿐이야.”라며 양주리에게 엎드려 빌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강선주는 “그건 절대 안 돼!”라며 유은성의 자존심 지킴이로 나섰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유은성은 실수로 양주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뒤늦게 전화가 연결된 걸 알게 된 유은성은 마음의 준비를 마치지 못한 채 양주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양주리는 날이 잔뜩 서 있었고 “고소 취하해 달라는 소리 할 거면 끊어.”라며 유은성의 가족까지 싸잡아 악담을 퍼부었다.
강선주는 오빠 강선우(이도겸)에게 유은성의 억울한 사연을 알렸다. 강선우는 드라마 작가가 꿈인 강선주의 글솜씨를 발휘해 인터넷 게시판에 폭로글을 올려보라 조언했다.
강선주는 연극 커뮤니티에 한시헌이 양다리를 걸친 일과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것도 모자라 바람난 여자와 짜고 일부러 고소를 취하해 주지 않고 있는 파렴치한을 고발했다. 폭로글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유은성과 한시헌, 양주리도 이를 확인했다.
연극 관계자라면 누구나 대상자를 알 수 있을 법한 폭로글로 인해 양주리와 한시헌은 궁지에 몰렸다. 댓글에는 한시헌과 양주리를 욕하고 유은성을 응원하는 내용들이 줄을 이었고 글을 올린 강선주는 폭발적인 반응에 환호성을 질렀다.
강선우는 “이 방법이 확실하댔잖아.”라며 기뻐하는 강선주에게 우쭐거렸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어?”라며 칭찬하는 강선주에게 강선우는 “폭로는 기다리는 게 아니야. 타이밍이야.”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