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유은성이 마지막 희망으로 양주리에게 직접 사과하는 길을 택했다.
유은성(남상지)은 “내가 별 달면 분풀이로 너랑 있었던 일 여기저기 떠들고 다닐지도 모르지.”라며 한시헌(채서경)을 은근 겁박했다. 구설수가 걱정된 한시헌은 “정말 그럴 거야?”를 물으며 유은성의 미끼를 물어버렸다.
한시헌의 반응에 눈이 반짝인 유은성은 “교도소 이전과 이후의 내가 어떻게 변할지 나도 모르겠다.”라며 결정타를 날렸다. 이에 한시헌은 “고소만 취하해 주면 우리에 대해서도 입 다물고 다시는 안 나타나줄 거지?”를 되물으며 당장 경찰서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때, 한시헌과 바람난 양주리(오채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통화를 마친 한시헌은 “고소 취하 못해주겠다. 우리 주리가 해주지 말래. 난 우리 주리 말만 듣거든.”이라며 반색하며 자리를 떴다. 희망을 품었던 유은성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 좌절했고 “나 진짜 감독 가는 거야?”를 하늘에 외치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며칠을 고민하던 유은성은 친구 강선주(임나영)에게 하소연하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면초가에 부딪힌 유은성은 “방법은 하나뿐이야.”라며 양주리에게 엎드려 빌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강선주는 “그건 절대 안 돼!”라며 유은성의 자존심 지킴이로 나섰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유은성은 실수로 양주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뒤늦게 전화가 연결된 걸 알게 된 유은성은 마음의 준비를 마치지 못한 채 양주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양주리는 날이 잔뜩 서 있었고 “고소 취하해 달라는 소리 할 거면 끊어.”라며 유은성의 가족까지 싸잡아 악담을 퍼부었다.
기분이 상한 유은성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에 양주리는 더 발끈했다. 유은성에게 다시 전화를 건 양주리는 “말하고 있는데 왜 전화를 끊어? 내가 살아 있는 한은 반드시 너 감옥에 보낼 거야.”라며 못하단 막말을 쏟아냈고 양주리의 인성을 재차 확인한 유은성은 “괜히 전화했어.”라고 혼잣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