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서용석) 118회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에 맞선 흑인 영웅, 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의 삶을 파헤쳐본다.
이를 위해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하상응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미국 정치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인 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 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백인 우월주의와 이에 맞선 두 흑인 영웅의 일대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하상응 교수는 미국 노예제도가 완전히 폐지된 1865년을 기점으로 백인 우월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흑인 참정권이 부여되면서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100년 가량 지속된 충격적인 흑인 차별 역사를 다양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공개,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하지만 흑인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의 등장으로 흑인 해방 운동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흑인들의 민권 향상이라는 목표는 같았으나, 마틴 루터 킹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맬컴 엑스는 다소 급진적인 방식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하 교수는 흑인의 자유와 평등을 외치던 두 사람 모두 결국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미국에서 온 카밀라와 모모가 함께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미국 사회에서 경험한 인종 차별과 두 흑인 영웅을 둘러싼 이야기를 소개하며 강연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카밀라는 “할머니가 사회운동가였다”면서 마틴 루터 킹이 이끈 평화 행진에 참가했을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는 전언이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