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8일(목) 밤 10시 KBS 1TV의 ‘KBS스페셜’에서는 ‘죽음이 삶에 답하다’가 방송된다.
올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죽음의 질은 세계 18위란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죽음이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이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지난 5월 10일, 전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명예교수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104세의 나이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구달 박사는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으며,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달박사의 임종을 도운 안락사 조력단체 ‘엑시트 인터네셔널(Exit International)’의 설립자, 필립 니츠케를 통해 세상을 뒤흔든 구달 박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웰다잉, 대한민국에 화두를 던지다
2009년 ‘김할머니 존엄사 사건’이란 폐암 조직검사를 받다 식물인간이 된 김할머니의 가족들이 연명치료거부 가처분을 신청한 후, 대법원에서 ‘존엄사’ 판결을 내린 사건이다. 올해 2월부터 대한민국에서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정식으로 시행됐다. 이렇듯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 죽음의 질은 세계 18위에 불과하다. 존엄한 죽음이 가능한 사회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선행되어야 할까?
‘KBS스페셜-죽음이 삶에 답하다'에서는 존엄한 죽음의 조건과 죽음이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찾아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