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 약속을 지킨 김태영에 이권숙이 감동했다.
김태영(이상엽)은 영혼의 단짝이자 소속 선수인 김희원(최재웅)을 죽음으로 몰고 간 김오복(박지환)을 찾아내기 위해 에이전트 일을 그만뒀다. 휴직계를 제출한 태영은 이권숙(김소혜)에게 일부러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권숙은 영문을 모른채 태영의 집에서 쫓겨 나와 친부 이철용(김형묵)의 집으로 들어갔다.
태영은 오복과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양만희(남태우) 감독을 찾아가 압박했다. 이어 오복의 단골 국밥집을 찾아가 주인장에게 “돈이 좀 필요합니다.”며 오복을 찾았다.
권숙은 태영과 함께 생일날 바오밥나무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기대하며 홀로 식물원으로 향했다. 태영은 고민 끝에 식물원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지만 마침 걸려 온 오복의 전화에 발걸음을 멈췄다.
오랜만에 오복을 마주한 태영은 “경찰 피해 다니느라 예준이 수술비에 저희 가게까지 신경 써 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다. 오복은 “김희원 선수 때문에 영업 다 망가졌는데 이권숙 선수로 만회해야죠.”라며 특유의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태영을 도발했다.
태영은 “희원이 형 안전이 전제였어요. 형이 죽는 순간 그 계약은 깨졌고 대신 다른 선수 드릴게요.”
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오복은 “대신 이권숙만큼 파괴력 있어야 합니다.”를 당부했고 태영은 “대신 희원이 형 가족과 이권숙 선수 앞에 얼쩡거리지 마세요.”를 경고했다.
태영은 늦게나마 권숙이 기다리는 식물원을 방문했다. 홀로 식물원을 구경하던 권숙은 태영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품에 안겼다. 태영은 눈부시게 웃는 권숙 덕분에 죄책감을 덜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