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감동과 눈물,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속 네 가지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유이X이장우, 시작은 악연, 끝은 연인?
김도란(유이 분)과 왕대륙(이장우)의 첫 만남은 악연으로 시작됐다.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란은 대륙이 장소영(고나은 분)과 만남을 계획하는 것을 목격, 그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것이라 오해했다. 첫 만남부터 도란에게 대륙은 부잣집 딸을 노리다 실패한 제비, 대륙에게 도란은 내 인생을 꼬이게 만든 여자로 시작됐고 이후 두 사람은 마주칠 때마다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쌓이면서 악연으로 직면했다.
이후, 대륙은 도란이 자신의 회사 ‘봄앤푸드’에 입사하면서 그녀를 향해 점점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질투심, 설렘, 호기심 등 도란을 향한 다양한 시선이 결국 사랑이란 하나의 감정이었음을 깨달은 대륙은 “나 김도란씨 좋아합니다. 김도란씨 우리 오늘부터 1일 합시다” 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그만의 직진 로맨스에 돌입한다.
윤진이X정은우, ‘공감’ 현실커플 -> ‘리얼’ 신혼부부
오랜 세월 절친한 사이인 나홍실(이혜숙 분)의 딸 장다야(윤진이 분)와 오은영(차화연 분)의 둘째 아들 왕이륙(정은우 분)은 아무도 모르게 5년 동안 비밀 연애를 한다. 하루 빨리 결혼하고 싶어 하는 다야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이륙은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크게 싸우며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다야-이륙.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가슴 속 애정결핍이 유일한 콤플렉스였던 다야는 시댁 식구들의 사랑은 물론 ‘봄앤푸드’ 안주인이 되겠다는 나름의 욕망을 안고 시댁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하지만 이는 또 다른 시련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커플’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온 다야-이륙 커플의 ‘리얼’ 신혼스토리 또한 작품 속 러브라인의 큰 축을 담당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나혜미X박성훈, 우연을 가장한 운명
부동산 사기를 당한 소양자(임예진 분)와 김미란(나혜미 분) 모녀는 돈을 구하지 못해 결국 노숙을 하게 됐다. 길거리에서 신문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두 사람의 앞을 지나가던 장고래(박성훈 분)가 돈을 적선하며 “힘내세요”라는 말을 건네준 게 미란과 고래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도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미란은 편의점에 갔다가 고래를 다시 마주친다. 혹시나 노숙했던 자신을 알아볼까 겁먹은 미란은 황급히 편의점에서 나오지만 아무 기억어도 없다는 듯 무덤덤하게 자신의 지갑을 찾아다 준 고래에게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연’이 거듭되면 ‘운명’이라고 했던가? 거듭된 이들의 우연한 만남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심쿵 로맨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수종X진경, 중년 새로운 사랑의 시작
나홍주(진경 분)는 25살 연상의 미국인과 만나 결혼했지만 남편 프레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졸지에 백만장자 미망인이 된다.
프레디와 똑 닮은 아기를 낳겠다는 일념으로 한국을 찾은 홍주는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놀라 넘어질 뻔 했던 자신을 구해준 강수일(최수종 분)에게서 프레디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프레디는 100% 백인이었던 터. 자리를 떠난 수일을 향해 “어떻게 저렇게 우리 프레디랑 닮은 사람이 한국에 있지”라는 홍주의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자꾸만 떠오르는 수일의 존재에 거듭 혼란스러워하며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