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그룹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음악감상회는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을 조금씩 들려주며 아티스트들이 트랙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는 쇼케이스 방식이다.
이번 정규 5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Tempo’의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비롯해 ‘SIGN’, ‘닿은 순간(OOH LA LA LA)’, ‘GRAVITY’, ‘가끔(WITH YOU)’, ‘24/7’, ‘후폭풍(BAD DREAM)’, ‘DAMAGE’, ‘여기 있을게(SMILE ON MY FACE)’, ‘오아시스(OASIS)’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이들 노래에는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이 모티브가 되어 가사에 녹아있다.
찬열은 “1년 2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는데,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각자의 초능력이 바탕으로 깔린 수록곡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찬열은 ‘SIGN’에 대해 “저의 초능력인 불을 빗대어서 표현한 노래”라며 “사랑하는 연인의 거짓말 때문에 의심과 불신이 불길처럼 커지는 마음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디오는 “제 초능력인 힘과 관련이 있는 ‘GRAVITY’는 연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끌어당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빛의 능력을 가진 백현은 “‘가끔(WITH YOU)’은 R&B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 가고, 그로 인해 내가 빛나게 된다는 내용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찬열은 ‘가끔(WITH YOU)’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엑소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11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수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모든 건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이룬 결과”라며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미고,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소 멤버들은 ‘Tempo’ 뮤직비디오에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수호는 “노골적으로 섹시해보이려고 한 건 아니다. 어쩌다 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섹시하게 느껴주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멋진 모터사이클 라이딩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수호는 "저희들 중 오토바이 면허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냥 올라타기만 했다. 자리 이동할 때도 조심스러웠다. 근데 뮤직비디오에 되게 라이더처럼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찬열은 "뮤직비디오는 잘 보면 스토리가 있다. 헬멧남이 등장한다. 과연 그 헬멧남은 대체 누굴까 하면서 유추해 보면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스토리 흐름에 따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디오(도경수)는 최근 끝난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과 관련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항상 엑소 활동과 병행을 하다 보니 힘이 안든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좋으니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최근 ‘웃는남자’서 열연을 펼치며, 내주 열리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신인상 후보에 오른 수호는 “음악적으로,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 진심은 통한다는 걸 배웠다. 무대에 혼자 서면서 외롭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멤버들이 그립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또 관객으로 엑소엘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뮤지컬 배우로 1년도 안 됐는데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시상식에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좋은 결과가 있다면 있는 대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소는 2일 오후 6시, 정규 5집 앨범 ‘DON`T MESS UP MY TEMPO’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같은 날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EXO COMEBACK SHOWCASE `TEMPO`(엑소 컴백 쇼케이스 ‘템포’)’를 개최한다.
엑소의 멋진 무대는 오늘(2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