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현 KBS 사장이 제 24대 KBS 사장 후보자로 선임됐다.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3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회의실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 3인 최종 면접을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KBS이사회는 제 24대 KBS사장 임명제청을 위해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공개모집을 실시했고 11명이 지원한 바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 3인은 지난 27일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KBS사장후보자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177명의 시민자문단 앞에서 후보자 3인은 공영방송사장으로서의 비전과 철학, 방송의 공공성/독립성/신뢰성 강화방안, KBS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경영능력과 리더십, 미래방송 혁신방안, 그리고 후보자의 도덕성 등 다섯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았으며 KBS이사진도 역시 같은 기준으로 후보자에 대해 평가를 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11월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차기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11월 24일부터 3년간이다.
양 후보자는 이사회 결과 발표 직후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자문단과 이사회에 감사드린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KBS가 공영방송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구성원과 함께 하는 혁신, 통합의 리더십으로 KBS의 조직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신료 가치에 답하는 경쟁력 있는 KBS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1989년 KBS에 입사한 뒤 한국PD연합회장, KBS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부터 KBS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