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친자 확인을 해 본 결과 김 씨는 친엄마가 아니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저는 손녀의 엄마가 아니라 외할머니예요”-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편으로 방송인 안현모, 배우 이유리,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서희 전문의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씨의 하람이에 대한 방치는 5개월 간 지속되었고 출산이 임박한 8월 10일 이후로는 아예 하람이에게 발길조차 끊어버렸다. 엄마에게 버려진 하람이는 8월 중순 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시신을 확인하기가 무서워 계속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건물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딸 김 씨의 집에 가보고 싶어했지만 김 씨는 철저하게 부모님과의 왕래를 끊었다. 그리고 8월에서야 부모님에게 자신이 이사를 갔고 재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 씨가 왜 이런 행동을 했던 것일까. 김 씨는 친구들에게 내연남이 굉장히 경제력이 좋다고 자랑을 했다고 한다. 내연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도 생겨 새로운 삶을 꿈꿨는데 하람이가 그 기회를 뺏어갈 수도 있는 걸림돌 같은 존재로 여겨졌던 것이었다.
검찰은 바로 김 씨를 체포하고 국과수에 친자 확인 DNA 검사를 의뢰했는데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 하람이 엄마, 아빠가 친엄마, 친아빠가 아니었던 것. 다만 여기서 김 씨와 같은 모계인 것만 확인이 되었다. 결국 하람이의 외할머니 석 씨가 하람이의 엄마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