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자아이가 ‘미라화’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저는 손녀의 엄마가 아니라 외할머니예요”-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편으로 방송인 안현모, 배우 이유리,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서희 전문의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1년 2월 10일 설 연휴 첫날 오후 경찰서에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자는 외할아버지였고 “내 딸이 아이를 죽인 것 같다. 죽은 아이는 2018년 3월에 태어난 세 살 하람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빈집에서 발견된 시신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하람이 엄마는 6개월 전에 이사를 간 상태였지만 마침 청소를 하러 온 외할머니가 손녀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딸이 걱정되어 하람이 시신을 유기하려고 했다가 어쩔 수 없이 남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오래된 시신은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가 어렵지만 하람이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미라화가 진행되어 있었는데 이유는 살아있는 동안 먹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람이 엄마는 신고자 부부의 둘째 딸 김 씨. 2019년 남편과 헤어지고 하람이를 혼자 키웠다. 헤어진 이유는 김 씨에게 내연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 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굶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미 내연남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여서 하람이에게 애착도 관심도 없었다. 2020년 3월부터 내연남 집을 오가며 하람이를 방치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