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별한 자녀들을 찾기 위한 심정애의 간절함이 눈물을 유발했다.
지인을 만난 심정애(최수린)는 전 남편 유동구(이종원)의 사진을 건넸고 “잘 좀 부탁해. 쉽지는 않을 거야.”라며 그의 행방을 찾아달라 부탁했다. 지인은 필리핀 교민 단체에 수소문해 보겠다며 유동구의 사진을 찍어갔다.
머뭇거리던 지인은 “사실 별로 좋은 일도 아니니까 부탁 안 할 거라 생각했어.”라며 심정애의 눈치를 살폈다. 이에 심정애는 “이번에는 우리 애들 꼭 찾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야.”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심정애의 하소연을 접한 동생 심정숙(안연홍)은 “언니 이러다가 또 돈만 날리고 당한다.”라고 경고했다. 사기를 당했던 과거 일을 들먹이며 살살 약을 올리는 동생에 심정애는 “너 가라.”라며 정색했다.
당황한 심정숙은 “언니가 상처받을까 봐. 이제는 선우랑 선주도 있잖아.”라며 심정애를 위로했지만 심정애는 “우리 은아 은혁이는 내 자식 아니니?”라며 되려 발끈했다. 이어 심정애는 “애들 내가 키우게 해준다 약속해놓고 필리핀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도 모른다고!”라며 가슴속에 맺힌 한을 털어놨다.
심정숙은 “미안해. 언니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차라리 잊고 살았으면 해서.”라며 말을 돌렸다. 심정애는 “엄마가 자식을 어떻게 잊니!”라고 소리쳤고 서러움을 견디지 못하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