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심정애가 가족 몰래 전 남편과 30년 전 헤어진 두 아이를 찾아 나섰다.
강기석(이대연)은 심정애(최수린)가 유동구(이종원)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심정애와 결혼했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했다. 심정애는 남편과 자녀들 몰래 유동구를 찾는 일에 몰두했고 지인을 통해 필리핀 교민 단체 인맥을 소개받는다.
약속 장소로 향하던 심정애는 실수로 유동구의 사진을 놓쳤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던 사진은 길을 걷던 유은성(남상지) 앞에 떨어졌다. 유은성은 장미꽃을 들고 있는 80년대 남성의 사진에서 친근감을 느꼈고 곧 친부 유동구(이종원)와 닮았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때, 심정애가 나타나 사진을 낚아챘다. 유은성은 “그 사람 제가 아는 사람 같은데.”라며 말을 걸었지만 약속 시간에 늦은 심정애는 “사진 찾아줘서 고마워요.”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배우가 꿈인 유은성은 극단에 들어갔지만 3년째 허드렛일만 하며 제대로 된 배역 한 번 맡지 못했다. 남들이 쉬는 날 몰래 연기 연습을 하는 게 연기 경력의 전부인 유은성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창고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 중에도 연기 연습을 쉬지 않던 유은성은 우연히 만났던 심정애를 떠올렸고 언니 유은아(주새벽)에게 전화해 “아빠랑 똑같은 사람 봤어.”를 털어놨다. 유은아는 “그 아줌마는 몇 살 정도 됐는데?
“라며 사진을 갖고 있던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에 유은성은 “우리 엄마 또래 정도 됐어.”라고 답했다.
지인을 만난 심정애는 전 남편 유동구의 사진을 건넸고 “잘 좀 부탁해. 쉽지는 않을 거야.”라며 그의 행방을 찾아달라 부탁했다. 지인은 필리핀 교민 단체에 수소문해 보겠다며 유동구의 사진을 찍어갔다. 심정애는 “이번에는 우리 애들 꼭 찾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야.”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