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캡처
이권숙의 진심이 담긴 호소에 에이전트를 포기를 선언한 김태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태영(이상엽)은 잠적한 승부조작꾼 김오복(박지환)을 찾아내기 위해 휴직했다. 먼저 김희원(최재웅)이 소속돼 있던 야구팀을 찾아간 태영은 감독을 몰아붙이며 오복의 단서를 얻으려 애썼다.
한편, 스포츠 기자 박경수(김상보)는 희원의 유서에서 태영이 언급돼 있지 않다는 점을 미심쩍게 여겼다. 태영을 찾아간 경수는 승부 조작 연루 여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입을 열지 않는 태영에게 한발짝 물러난 경수는 이권숙(김소혜)에게 접근해 “승부조작과 관련된 제안받은 적 있어요?”를 물었다.
이권숙은 시치미를 떼며 인터뷰를 거절했고 태영은 권숙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태영은 권숙의 에이전트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충격 받은 권숙은 태영 없이 두 번째 복싱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권숙은 다짜고짜 태영이 소속된 회사를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다. 권숙은 “선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담당자 바꿔도 되는거에요?”를 태영에게 따져 물었다. 태영은 “그래서 계약 파기할거야? 이번 시합은 계속 할건가?”를 덤덤하게 물으며 사무적으로 권숙을 대했다.
울먹이기 시작한 권숙은 “지금은 다 혼란스러워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그냥 가버릴수가 있어요? 미국 가는 거 싫지만 아저씨랑 헤어지는 건 더 싫어요.”라는 진심을 털어놓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