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심정애(최수린)는 30년 전 이혼하며 두 아이의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빼앗겼다. 전 남편은 지인의 사업 권유로 필리핀으로 이민 갔고 심정애는 아이들과 생이별했다.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오직 아이들만 바랐던 심정애는 약속을 깨고 이민을 떠나버린 전 남편 유동구(이종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지난 30년 동안 심정애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동구를 찾아다녔다.
유동구가 필리핀으로 이민 갔다는 소식을 접한 심정애는 인맥을 활용해 한인 커뮤니티를 이잡듯 뒤졌지만 늘 허탕만 쳤다. 재혼한 심정애의 남편은 함께 유동구와 아이들을 찾아주겠다 약속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단서에 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심정애는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가슴 속 한으로 쌓아 올렸고 남 부러울 것 없는 일상속 채울 수 없는 허탈감을 느꼈다.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 승승장구하던 강선우(이도겸)가 귀국하자 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강선우는 인터뷰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에이전시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인터뷰를 약속한 영화 평론가는 실수로 음료를 신발에 쏟은 직원에게 “이게 얼마 짜리인 줄 알아?”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직원은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평론가는 “물어낼 능력 없으면 무릎 꿇고 닦아.”라며 진상 갑질을 부렸다.
울먹이는 직원 앞에 나타난 강선우는 “그럴 필요 없으니 가보세요.”라며 직원을 돌려보냈다. 노발대발하던 평론가는 강선우의 정체를 알고 난 뒤 크게 당황했고 강선우는 영상을 찍으며 “이런 갑질은 세상에 알려야죠.”라며 비아냥거렸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