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능력은 조인성과 이정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강력한 빌런이 등장한다. 양동근이 연기하는 북한 기력자 정준화이다.
단 3개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두고 기대감이 최고조에 오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비밀요원 ‘두식’(조인성)과 같은 비행 능력을 지닌 북한 기력자 ‘정준화’ 역을 맡은 배우 양동근이 감탄 어린 참여 소감과 함께 특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Q. <무빙>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양동근: 디즈니+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설렘과 비행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캐릭터라는 점에서 결심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캐스팅 이후 <무빙> 원작을 바로 구입해서 봤습니다. 강풀 작가님은 ‘천재구나’ 싶었고, 초능력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Q. ‘준화’만의 특별한 차별점이 있는지?
▶양동근: 분장, 의상 등 외적인 부분에서도 차별화를 주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의 대사를 맞춰가는 그 시간 속에서 고스란히 ‘준화’에게 스며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준화’의 첫 등장은 굉장히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인상적인 장면으로 손꼽힌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양동근: 발이 떠오르는 장면을 연기하는 순간, 이 장면이 얼마나 파격적일지 감이 왔습니다.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놀라운 순간이 펼쳐졌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의 디렉션과 콘티를 보면서 어떠한 장면인지 파악했고, 그것에 집중했습니다.
Q. 비행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때 가족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족들 앞에서 비행 액션을 선보인 소감은?
▶양동근: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6살 양동근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근 40년 만에 꿈이 이루어졌네요. 아이들에게 아빠의 어릴 적 판타지와 아빠가 하늘을 나는 기억을 전해준 것으로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빠가 되지 않을까요?
Q. ‘봉석’(이정하), ‘희수’(고윤정)과 펼치는 액션씬도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정하, 고윤정과 함께한 액션은 어땠는지?
▶양동근: 정말 시원시원하게 액션을 했습니다(웃음) 이정하 배우는 무엇보다 초긍정 멘탈 갑이어서, 부상투혼을 감행하는 모습에 감탄하여 저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Q. 연출을 맡으신 박인제 감독과 작업한 소감은?
▶양동근: 매 순간 배우는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죽어서도 기억될 장면을 박인제 감독님께서 만들어 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등장할 과거 북한에서의 ‘준화’ 모습과 현재 남한에서의 ‘준화’ 모습에 상반된 느낌을 선보일 예정인데, 두 장면에서 캐릭터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쓰신 부분이 있는지?
▶양동근: 능력을 숨기는 삶과 능력을 발휘하는 삶의 차이를 나타내려고 했습니다.
Q. 작품을 사랑해 주는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양동근: 우리는 오랜 시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엄청나고도 행복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t7g2drz1648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