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추성훈 딸 추사랑이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보스의 정의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강렬한 포부와 함께 ‘사당귀’의 새로운 보스로 본격적인 첫 등판을 알렸다. 이날 추성훈은 “난 후배들에게 간섭 따위 절대 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는 자기 어필과 함께 후배의 기량 증진을 돕기 위해 1대1 맞춤 지도에서 체중 관리 체크까지 도맡아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은 ‘레전드’ 추성훈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추성훈과 17년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후배이자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추성훈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주인공 병이 있다”고 고발해 ‘추사자’ 추성훈을 난감하게 만들며 스튜디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추성훈은 패션 브랜드 보스로의 변신을 알리기도 했다. 모델, 디자인, 기획까지 다 하는 올라운더 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아저씨 패션의 아이콘’으로 추앙받은 추성훈이 파이터 보스에서 패션 보스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
이날 추성훈은 모델 학원생 대상으로 성공 특강에 나섰다. 그러나 전현무는 ‘파이터 보스’ 추성훈의 모델 학원생을 위한 특별 강연을 보던 중 “이런 강연이야말로 최악”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바로 추성훈은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등 뻔한 조언부터 자신의 자랑거리 사진들을 나열하기 바빴던 것. 이에 전현무는 “MZ 뿐만 아니라 요즘 강연에서는 와닿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면서 “’내가 이래서 이렇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했다’라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다”라며 추성훈에게 조언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전현무에게 MZ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강연 트렌드에 대해 묻고, 이에 전현무는 “뻔하고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강연과 자기 자랑 같은 경력 이야기는 절대 금물”이라면서 “이 강연을 듣는 친구들이 모델 지망생이라면 처음부터 ‘어떤 모델이 되고 싶어?’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MC 전현무의 조언을 귀담아듣던 추성훈은 급기야 “내 VCR 보지 말자”라면서 제작진에게 자기 VCR을 편집해달라고 요청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은 11살이 된 추사랑의 모습이 공개됐다. 모델학원을 다니고 있는 추사랑은 현재 배우고 있는 수업을 묻자 "워킹 댄스 연기 모델이론 배운다.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사랑은 키 154cm, 몸무게 34kg라는 또래보다 늘씬한 체형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아니라 팔길이는 53cm, 다리길이는 1m였다. 추성훈은 "3개월 전에 147cm였으니 3개월만에 7센티 컸다"며 놀라워 했다.
추사랑은 "모델 한다면 가능성 있냐"고 궁금해 했고, 강사는 "워킹 촬영할떄 집중 잘해서 그떄 모습 보면 본인이 되고싶다면 될수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추사랑은 이날도 긴 팔다리를 이용해 시원한 모델 워킹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