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연승한 ‘국카스텐’의 ‘음악대장’ 하현우가 솔로 앨범을 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는 하현우의 솔로 데뷔 앨범 ‘이타카(Ithaca)’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타카’는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다. 앨범에는 피아노와 기타, 두 버전으로 실린 연주곡 ‘이타카(Ithaca)’를 비롯해 타이틀곡 ‘홈(Home)’, ‘항가’, ‘무지개 소년’ 등 모두 다섯 곡이 실렸다.
간담회에서 하현우는 최근 열린 ‘2018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이런 상을 받으니 그 상의 가치에 맞게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로 앨범을 낸 것에 대해서는 “솔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 동안 밴드 ‘국카스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우선이었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솔로 앨범을 낼지 모르겠더라. 이렇게 물꼬를 터야 다른 시도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홈(Home)’에 대해서는 “그리스에 머물면서 제일 처음 만든 노래이다. 예전부터 여행을 떠났을 때 ‘홈’이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국가스텐을 시작할 때 들었던 ‘분노’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데뷔 초, 국카스텐을 시작했을 때는 분노가 강했다. 우리 스스로를 불량품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나와선 안 될 존재라고 생각했다. 당시 맨날 공사장에서 먼지 마시고 고생하다보니 패배주의와 분노가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겪었던 모든 것들이 특별한 경험이 된 셈이다. 오히려 그때의 경험들이 있어서 지금 힘든 일을 겪어도 잘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음악을 하면서 나 역시 점점 성숙해진다.”고 덧붙였다.
음감회 당일 아침까지 새 음반의 마스터링 작업에 매달렸다는 하현우의 솔로 데뷔앨범 ‘이타카’는 28일 오후 6시 공개됐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