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정동원이 폭풍성장 근황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김조한&뮤지&한해, 테이, 이보람&백예빈, 소란, 정동원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특집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는 어쩌면 자연스럽고, 다가오게 되더라도 함께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이날 MC 김준현과 이찬원은 이번 ‘기억의 노래’ 특집에 대해 설명하며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음악을 공유하며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조한은 “저희 아버님도 치매를 앓으셨다. 그래서 사실 치매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며 “의학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힘 내시고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김조한은 이번 특집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아버지가 있었다며 “아버지도 치매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치매극복의 날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들인 저는 기억 못해도 ‘가수 김조한’은 기억했다”면서 “가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테이 또한 돌아가신 외할머니 사연을 전했다. 테이도 하늘나라로 가신지 한 달 정도 된 외할머니의 치매를 고백한다. 그는 “떠나시기 전 3년 정도 치매 앓고 계셨다. 마지막 인사 나눌 때 즈음 말씀을 못하셨지만 따뜻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 주셨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선곡한 테이는 ‘발라드의 황태자’로 불리며 쌓아온 가수의 내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또 뮤지컬 무대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이 짙은 감성을 만나 폭발적인 성량과 풍부한 감성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테이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에서 영국 최상류 층 신사이자 부인 레베카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뉴 막심’으로 새로 합류해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힘 있는 목소리로 자신만의 막심을 만들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3년 만에 불후 무대를 찾은 정동원은 폭풍성장한 근황을 전했다. 키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174㎝ 정도 되는 거 같다. 중학교 3학년 때 쭉 컸다가 지금은 정체기”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가면 키가 큰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군대를 빨리 갈 수 있으면”이라며 “이제 군대가 얼마 안 남았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 이찬원은 “동원 군을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진짜 많이 컸다”며 당시 키를 물었다. 정동원은 148㎝였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학업을 병행 중인 정동원은 이날도 등교했다가 녹화장에 왔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이날 ‘당연한 것들’을 선곡해 진심을 담은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