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지역소멸’의 시대! ‘인서울’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하드코어 서울 Part 1. 블랙홀] 편이 방송된다.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서울은 그렇게 인재와 자원 모든 것을 독식하며 지방을 무너뜨리고 거대해져 간다.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채, 서울 꼭짓점으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하지만 그 꼭짓점은 위태롭고 불안하기만 하다. 무더운 여름 2023년 8월, 72시간 동안 수서역을 시작으로 이와 연결된 3호선을 따라 만난 이들의 발걸음에 동행하여 지금의 서울을 만나본다.
■ 목표는 IN 서울
대기업, 상급의료기관, 대형학원, 핫플레이스. 복잡하고 고달프지만, 세상의 좋고 편리한 것들이 한데 모인 이곳. 누구나 한 번쯤 ‘서울 입성’에 대한 꿈을 꾼다. 모든 자원과 인프라를 가진 서울은 더 거세게 지역을 흡수해 가고, 점점 더 그 힘을 키워 간다. 이로써 서울은 그저 막연히 ‘한 번쯤’ 꿈꾸던 도시가 아닌 ‘단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버렸다. 누구에겐 여전히 로망이고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차와 같은 이 서울이라는 선택지로 인해 우리는 오늘도 울고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견뎌낸다.
누적 이용객 1억 2천 5백만 명. 몸속에 흐르는 혈관들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역으로 펼쳐진 SRT. SRT에 고단한 몸을 싣고 달려오는 사람들. 수서역에서 마주친 이들과의 만남 속엔 ‘서울’에 올 수밖에 없었던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 계속해서 팽창하는 서울, 그 미래를 묻는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천 605만 3,000명, 전체 인구의 50.5%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사람도, 문화도, 학생도, 재산도 지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 같은 도시 서울. 서울은 이미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다. 이미 넘칠 대로 넘쳐버린 서울은 계속해서 많은 인프라와 인구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그럴수록 지역 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해져 가고 지방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소리 없는 재앙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제 서울의 미래를 물어야 한다. 언제 터져버릴지 모르는 서울. 이대로 괜찮을까? 최귀화 배우가 <하드코어 서울 Part 1. 블랙홀> 내레이션에 참여해 서울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무게를 더했다.
다큐인사이트 <하드코어 서울 Part 1. 블랙홀>은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