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이 11살 소녀를 유괴한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용의자로 쫓긴다. 유괴한 11살 소녀는 기억을 잃은 천재소녀! 기억은 잃었어도 비상한 두뇌는 그대로이다. 자신의 아빠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의심스럽지만 둘은 기묘한 유대감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오늘(13일) 밤 첫 방송되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밤>이다.
방송을 앞두고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유영 PD를 비롯해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참석했다.
추리/스릴러 작가 정해연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드라마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의 김제영 작가가 집필했다.
박유영PD는 “'유괴의 날'은 코믹, 액션, 스릴러, 휴먼까지 다 있는 장르 종합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드라마를 보는 동안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피디는 “원작소설은 형사들의 수사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드라마는 윤계상과 유나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극을 풀어나간다.”고 소개했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한다. “결혼을 해서 그런지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딸아이를 갖고 있다면, 그 아니가 아플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글을 읽었다. 이 작품에는 따뜻함이 있고, 해피엔딩이어 마음에 끌렸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으로 유괴 사건을 추적하던 중 새로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강력반 박상윤 형사를 연기한다.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설정과 소재여서 흥미로웠다. 일본에 내리자마자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김신록은 김명준의 속을 알 수 없는 전처 서혜은을 맡았다. 김명준 곁을 홀연히 떠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 최로희 유괴를 제안하는 인물이다. 유나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로희 역에 캐스팅되었다.
휴머니즘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정해연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윤계상, 유나, 박성훈, 김신록과 함께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등이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늘(13일) 밤 9시 첫 회가 방송된다.
[사진=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