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사기획 창> 시간에는 우리나라 미래형 인재를 길러낼 준비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교실 이데아 2018’이 방송된다.
2년 전 ‘알파고’의 등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우리 곁에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인류의 삶을 밑에서부터 바꿔갈 새로운 산업 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형은 대량 생산의 시대에 특화된 지금 인재형과는 다르다. 새로운 인재형은 지식 중심의 인재라기보다는 “창의융합 능력, 메이킹 능력, 전문성 역량, 인성 역량” 등이 강조되고 있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세대가 가져야할 역량을 제시했다. 복잡한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독창성, 사람 관리, 타인과의 협업, 감성 지능 등이다. 이러한 역량을 육성하지 못할 경우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도태된다고 했다. .
우리 교육은 지난 2015년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개정안을 발표했다. 2015 교육 과정은 단순한 지식 중심이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역량 중심 교육이 핵심이다. 중학교 자율학년제 고등학교 문.이과 통폐합 그리고 초.중등학교에 실시될 코딩 교육과 SW 교육 등이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해 새롭게 등장한 정책들이다.
결국 해법은 교실 개혁
1994년에 서태지와 아이들은 ‘교실 이데아’를 불렀다. 그 노래를 2016년 방탄 소년단들이 불렀다.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교실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똑같은 것을 집어넣는’ 곳이었다. 결국 모든 해법은 현장, 바로 교실에 있다. 2015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교사의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수업 중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질문을 하게 해 수업의 주체자로 키운다. 죽어있던 교실을 다시 살려내고 더 나아가 혁명을 일으키는 시발점인 것이다. 그래서 이를 조속히 학교 현장에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주체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교사의 전문성도 더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