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캡처

신주경이 장기윤의 범행이 찍힌 장창성 몰래카메라의 존재를 눈치챘다.

정우혁(강율)과 신주경(한지완)의 재결합을 재클린(손성윤)이 도왔다는 것에 분노한 장기윤(김진우)은 “내가 간신히 떼어 놓은 정우혁 왜 다시 붙여 놔!”라며 격분했다. 재클린은 “다 자기를 생각해서 한 일이야. 오히려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지.”라며 우아한 제국 회장인 장기윤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필요했던 일이라 둘러댔다.

하지만 장기윤의 화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재클린은 “두 사람이 거슬리면 신주경을 치웠어야지. 난 내 모든 걸 줘서 당신을 높은 곳에 세울 거야. 당신이 원하는 건 내가 줄 수 있다는 거 잊었어?”라며 장기윤을 가스라이팅 하기 시작했다.

황성일(권오현)은 신주경에게 장창성(남경읍)이 죽기 전 보청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장창성의 보청기는 행방을 알 수 없는 곳에 있었다. 신주경은 회사에서 마주친 장기윤에게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보청기에 몰래카메라 설치하셨대. 아무래도 너 때문에 설치하신 거 같아.”를 털어놓으며 장기윤의 반응을 살폈다.

장기윤은 “소설 쓰고 있네.”라며 신주경의 말을 무시했다. 신주경은 “아버님이 남기고 싶은 뭔가가 찍힌 걸 확인하고 네가 없앴니? 그게 있었다면 내가 아버님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진 않았을텐데.”라는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이때부터 장기윤의 머릿속은 자신의 범행이 찍혔을지도 모를 보청기로 가득 찼다. 장기윤은 홍혜림(김서라)과 함께 장창성의 보청기를 찾아내기 위해 집을 한바탕 뒤집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