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종민이 코요태 노래 제목을 까먹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잘 먹고 잘 자는 법’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은 시원하게 자고 싶은 멤버들의 치열한 미션 현장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 전주 한정식 한 상을 먹기 위한 멤버들의 몸부림이 펼쳐진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의 멋이 가득하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침실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시작됐다.
미션 물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던 딘딘은 “이렇게 큰 계란판이 있어요?”라고 호기심을 내비쳤다. 바로 거대한 오목판이었던 것. 이에 김종민이 “붙인 거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라며 티격태격하는 등 대결 시작도 전부터 형제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아웅다웅하는 분위기 속 릴레이 미션이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방해 공작이 난무한다. 침실을 차지할 사람은 단 두 명이기에 여섯 남자는 초고도 집중력을 발휘, 분위기가 점차 뜨거워졌다.
특히 실내 취침을 꼭 사수하고 싶은 딘딘은 문세윤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가위바위보를 앞두고 가위를 내겠다고 선포한 딘딘은 "왕이 될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소"라는 말로 문세윤을 현혹했다.
이에 문세윤은 쓸데없는 말이라며 "혀가 왜 이렇게 길어"라는 등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미션 시작 전 기선 제압을 시도하는 딘딘을 차단하며 각자 뒤로 물러나지 않는 신경전을 한바탕 벌였다.
결국 문세윤은 왕에 등극했지만, 그만큼의 무게를 견뎌야했다. 이정규PD는 남부시장에 도착한 뒤 "저녁을 쏠 사람을 결정하겠다"면서 게임을 통해 왕으로 등극한 문세윤을 지목했다. 이정규PD는 왕 문세윤은 막대를 뽑았을 때 물이 나오는 모자를 쓰고 나머지 멤버들이 막대를 뽑는 방식으로 용돈 금액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막대를 뽑아서 물이 쏟아지지 않으면 왕이 쏠 수 있는 금액이 두 배씩 증가하는 방식이었다. 문세윤은 멤버 5명이 모두 성공하면 최대 32만 원까지 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문세윤은 게임 결과 16만 원으로 멤버들의 저녁을 사게 됐다.
멤버들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전주의 한 야시장에 도착했다. 세 명씩 팀을 이뤄 한정된 금액으로 넓은 야시장을 돌아다닌 멤버들은 휘황찬란한 메뉴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때 딘딘은 어느 한 가게에서 자신의 노래가 나오는 것을 캐치한다. 딘딘을 향한 팬심 넘치는 사장님이 그를 환영하고, 딘딘은 자신을 위해 ‘나락’의 곡을 틀어준 사장님을 향한 애정의 눈길을 보냈다.
가는 발걸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오자 딘딘은 “저 정도 열정입니다”라며 뿌듯했다. 이후 딘딘의 방문을 환영이라도 하듯 온갖 상점에서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결국 딘딘은 “뉴진스가 된 기분입니다”라며 아이돌 기분을 만끽했다.
김종민 또한 밤참을 사던 중 코요태 신지의 목소리를 들었다. 유선호가 “이거 형네 노래 아니야?”라고 묻지만, 김종민은 “맞아 근데 제목이 기억 안 난다”며 깨알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