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캡처
신주경의 등장으로 수아를 향한 장기윤의 학대가 점점 심해졌다.
장기윤(김진우)은 재클린(손성윤)에게 “투자금 넣기로 한 날짜 잊었어?”를 물으며 약속받은 천억의 투자금을 재촉했다. 재클린은 “투자 이익 지분 더 보장해 줘.”를 요구했지만 장기윤은 “지금도 충분해. 부부끼리 내 돈 네 돈 따져야 해?”를 되물었다. 재클린은 자신의 투자금이 있어야 장기윤이 계획 중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꼬집으며 지분을 재차 요구했다.
발끈한 장기윤은 “지금 바로 유치원에서 수아 데리고 와.”라며 재클린을 일으켜 세웠다. 갖은 짜증을 부리는 재클린에 장기윤은 “너 때문에 조강지처까지 버렸는데 이젠 불효자까지 만들어야 속이 시원해?”라고 윽박지른 뒤 자리를 떠났다. 재클린은 네일숍으로 향했고 수아(윤채나)는 유치원에 홀로 남아 누군가 데리고 오기만을 기다렸다.
먼발치에서 수아를 지켜보던 신주경(한지완)과 정우혁(강율)은 수아를 데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수아를 집에 데려다줬고 이를 발견한 장기윤은 신주경과 정우혁에 폭언을 쏟아부었다.
수아는 울음을 터트렸고 “혼내지 마세요. 아무도 안 와서 제가 아저씨한테 전화 걸었어요.”라며 흥분한 장기윤을 말렸다. 하지만 장기윤은 “둘이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는 거야?”를 되물으며 수아를 윽박질렀다.
수아는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며 울음을 터트렸고 안타까운 딸의 모습을 참지 못한 신주경은 “애가 무서워하잖아!”라며 장기윤을 말리고 나섰다. 장기윤은 “상관하지 마! 네가 자꾸 이렇게 내 성질 건드리면 수아 더 혼나.”라는 끔찍한 겁박을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