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 남이 되어서야 서로를 신경 쓰게 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결혼과 이혼,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현실적인 스토리, 공감 가는 대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열연 등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방송에서는 웃음과 공감, 먹먹함을 넘나들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특히 남이 되어서야 서로를 신경 쓰게 된 조석무(차태현 분), 강휘루(배두나 분)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혼 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고, 당분간 동거를 선택한 조석무와 강휘루. 정반대의 성격은 여전히 일상에서 충돌했다.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생활 규칙을 정했고, ‘연애는 자유’라는 조건을 붙였다. 각자 연애를 하자고 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사생활을 신경 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서로의 SNS를 주시하며, 보란 듯이 사진을 업로드했다. 강휘루가 누군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올리자, 조석무는 여자들과 함께 있는 척 설정 사진을 찍어 응수했다. 이에 강휘루는 함께 있던 임시호(위하준 분)를 이끌고 식당까지 옮기는 의욕을 보이며 질투심을 자극했다. 두 사람이 경쟁적으로 올리는 사진을 본 강마루(김혜준 분)의 한마디 “질투를 한다는 건 감정이 남아서지?”는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방송말미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두 사람의 질투전 숨은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남자 혼자 사는 집에 가도 되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강휘루. 이를 본 조석무는 “미쳤냐!”라고 발끈했지만, 강휘루가 걱정돼 달려갔다. 땀이 나도록 강휘루가 간 곳을 찾았던 조석무. 그는 막상 강휘루와 마주치자 거짓말로 둘러대며 마음을 감춰, 여운을 남겼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