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채은이 차태현의 질투 싸움에 끼어들어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송미리(김채은 분)가 강휘루(배두나 분)를 향한 조석무(차태현 분)의 유치한 질투 싸움을 도우며 그에 대한 호감을 키웠다.
이날 송미리는 와인바에서 조석무를 발견해 먼저 아는 체를 했으나 그는 되려 “아 죄송합니다. 지울게요”라고 그녀에게 뜬금없이 사과를 건넸다. 전 부인 강휘루가 SNS에 ‘의외의 데이트’라고 적어 올린 게시글을 본 뒤 유치한 대응을 하기 위해 우연히 바에 있던 송미리를 흐릿하게 배경 삼아 자신의 사진을 찍었던 것.
앞서 2회에선 보안 시스템 기기 작동 오류로 송미리의 회사에 방문한 조석무가 회사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그녀를 돕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조석무를 따라간 송미리는 그의 도움이 정의감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혐오의 표현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 그녀의 취향이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김채은(송미리 역)은 쌍코피를 흘리는 차태현(조석무 역)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수줍고 긴장되는 분위기를 자아내 그를 향한 호감이 이미 시작됐음을 표현하며 극 중 러브라인에 입체감을 더했다.
이어 사진 이야기를 시작으로 석무와 그의 직장동료 남동구(송지호 분)와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갖게 된 미리는 석무의 SNS를 보고 “나도 (친구) 추가해줘요”라며 관심을 적극적으로 나타내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술에 취한 자신의 귀갓길을 석무가 아닌 동구가 눈치 없이 돕는 상황에서는 야속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이들을 둘러싼 애정 관계도에 흥미진진한 기운을 돌게 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