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캡처
복귀전 승리 후 이권숙이 3년 간 연락을 끊었던 아버지 이철용의 설렁탕집을 방문했다.
이권숙(김소혜)은 “나한테 복싱장은 지옥이었어요. 그래도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나갔어요. 내가 권투를 멈추면 엄마가 다칠까 봐 너무 무서웠거든요.”이라며 김태영(이상엽)에게 엄마를 지키기 위해 권투를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밝혔다.
태영은 “그래서 어머님 장례식 이후로 잠적한 거구나.”라고 중얼거렸다. 권숙은 “엄마도 없는데 복싱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라고 답한 뒤 태영을 데리고 함께 아빠 이철용(김형묵)의 설렁탕집을 찾았다.
평소 철용과 몰래 소통하고 있던 태영은 권숙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다. 철용은 3년 만에 나타난 딸에 놀라면서도 아무 질문 없이 메뉴에도 없는 갈비탕과 수육을 준비했다. 권숙은 “시합 끝나면 갈비탕 생각이 나요. 이길 때면 아빠가 꼭 수육하고 갈비탕을 해줬거든요.”이라고 말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철용은 가게 뒤로 태영을 몰래 불러냈다. 태영은 “훈련 핑계로 이선수 폭행하고 학대하셨어요?”를 따져 물었고 이에 철용은 “그래! 그래서 후회 중이다!. 여긴 왜 오자고 했어?”라며 권숙의 등장에 의문을 품었다.
태영은 “이선수가 오자고 했어요. 보고 싶은 딸 데려왔으면 고맙다고 할 것이지 무슨 의심이 이렇게 많아요?”라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권숙은 태영을 따로 불러낸 뒤 “아빠랑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 배신하지 말아요.”를 약속받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