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캡처
천재복서 이권숙의 복귀전이 시작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조아라(도은하)선수는 가벼운 몸놀림과 특유의 도발적인 제스처로 우세를 잡았다. 이권숙(김소혜)은 아라의 공격에 방어 자세를 취하며 틈을 노렸지만 왼손 펀치가 주특기였던 아라가 오른손 공격을 시작하자 패닉에 빠졌다.
첫 라운드가 끝나고 심판은 흥분한 아라를 권숙에게 떼어놨지만 아라는 끝까지 펀치를 날리며 권숙의 코피를 터트렸다. 코치 최호중(김희찬)은 “조아라 플레이에 반응 하지. 마. 끝까지 기다려.”라며 권숙을 격려했다.
펀치 한 방에 긴장이 풀어진 권숙은 순식간에 잃었던 감과 눈빛을 되찾았다. 2라운드에서도 아라의 빠른 공격이 이어졌지만 권숙은 작은 틈을 놓치지 않으며 라이트 훅을 날렸다.
아라는 잠시 비틀거렸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공격을 이어갔다. 완벽하게 상대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권숙은 보디, 레프트, 어퍼컷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콤보를 성공시키며 아라를 KO시켰다.
김태영(이상엽)은 이기고도 표정이 어두운 권숙에게 조심스럽게 “사진 찍고 기자회견 있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라며 다음 스케줄을 전했다. 권숙은 “저 잠깐 나갔다가 올게요.”라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