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을 버리고 자취를 감췄던 이선주가 10년 만에 돌아온 이유가 밝혀졌다.
이선주(반소영)는 금잔디(김시은)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는 “공여자 나이가 너무 어리고 체중도 미달이네요.”라고 우려했다. 이선주는 “아직 수술 날짜 많이 남았으니까 관리 잘 할게요.”라고 답했고 영문을 알 수 없는 대화에서 금잔디는 묘한 언짢음을 느꼈다.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는 이선주의 설명에 금잔디는 “골수이식이라니 엄마 어디 아파?”를 물었다. 이선주는 “엄마가 미국에서부터 후원하는 아이가 있는데 많이 아파. 근데 너랑 조직이 맞는데.”라며 거짓말했다.
상황을 파악한 금잔디는 “내가 걔를 위해서 내 골수를 이식해 주라는 얘기야?”를 물었고 금잔디의 거부감을 눈치챈 이선주는 “착하고 좋은 일 하는 거야.”라며 금잔디의 손을 꼭 잡았다. 금잔디는 “나 좀 무서워.”라며 불안감을 보였지만 이선주는 “네가 조금만 용기를 내면 그 아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라며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책자를 건넸다.
이때, 이선주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이선주는 “수납 좀 하고 올게.”라며 급히 자리를 비웠다. 이선주가 지갑을 놓고 간 걸 눈치챈 금잔디는 이를 전해 주기 위해 뒤를 쫓았고 이선주가 한 아이의 병실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이선주는 “우리 딸, 엄마 많이 보고 싶었어?”라며 어린 여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를 목격한 금잔디는 “엄마? 그 애는 누구야?”라며 이복동생의 병실로 들어섰다.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 유상영, 백금/연출 최지영)는 싱글대디 금강산과 입양아 옥미래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열연이 이색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