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아들이 아버지에게 연기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규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가 방송됐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정말 환장하겠네”를 외치는 가족들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여행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환상’과 ‘환장’을 오가며 끈끈한 가족애와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앞서 서동주, 서정희 모녀를 비롯해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광산김씨 패밀리, 고은아-미르 남매, 오나미-박민 부부, 문희준 가족, 소유진이 삼남매, 샘 해밍턴 가족, 박나래와 엄마 등의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걸환장에서는 데뷔 31년 차 배우이자 장준우, 장준서 형제의 든든한 슈퍼맨 아빠 장현성은 아들 장준우와 ‘걸환장’ 최초,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부자 배낭여행을 떠났다.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가 아버지와 단둘이 떠나는 배낭여행에 대해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관계”라며 “친구랑 여행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장현성은 “둘이 여행가는 건 처음이다. 아들과의 여행은 많은 아빠의 로망이자 꿈이며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성은 젊은 시절 연기가 전부였던 때 여행 마니아였다고 밝혔다.
다정다감한 꽃미소가 매력적인 장준우는 올해 만 20살로 배우 송중기를 닮은 외모와 함께 외고에서 스페인어과를 전공한 엄친아. 특히 20살은 아빠 장현성이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나이이기도 하다. 이에 장준우는 이번 여행의 설계자로서 숙소 예약에서 길 찾기까지 A to Z를 도맡겠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현성과 장준우 부자의 스페인 여행 셋째 날이 그려진 가운데 가장 먼저 700년 전통의 엔칸츠 시장을 방문했다. 장준우가 낡고 허름하고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아빠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해 준비한 장소. 아니나 다를까 장현성은 "딱 아빠 취향이야"라며 두 눈을 빛낸 반면 장준우는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싶을 만큼 없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장준우는 "10유로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선물 사주기 어때?"라고 제안했고, 이에 서로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사기 위해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은 개선문을 찾았다. 노련한 아빠 장현성과 달리 장준우는 표를 넣고 타는 지하철 첫 경험에 당황했다.
지하철에서도 장현성의 글로벌 인기는 계속됐다. 특히 지하철에서 K-드라마 팬이 "당신 배우죠?"라며 장현성을 알아봤고, 장준우는 "월드와이드"라며 스페인에서도 통하는 아빠의 인지도에 감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엔칸츠 시장에서 산 선물을 교환했다. 장현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 음악가 리 릿나워와 쳇 베이커의 CD를, 장준우는 "아빠는 감성 있는 걸 좋아하잖아"라며 엔칸츠 시장에서 장현성이 만지작거렸던 페이퍼 나이프를 선물했다.
특히 장준우는 "내가 곧 군대에 가잖아. 군대 가서 쓰는 편지를 이걸로 뜯으면 되지 않을까?"라며 코 앞으로 다가온 입대를 언급해 장현성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한 장현성이 장준우에게 "아빠와 같은 직업을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묻자, 장준우는 "(학창 시절에) 했었는데 아빠를 보고 이 직업군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다는 걸 알았다"라며 과거 자신의 연기를 보고 1분 만에 포기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자신의 연기를 보고 “친자 확인 요청까지 들어왔다”는 우스개소리까지 건넸다.
이에 장현성은 "앞으로 많은 일이 널 기다릴 텐데 처음 먹은 음식이 짰다고 지레 겁먹으면 안 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장준우가 "아직 하고 싶은 건 없지만 후회를 줄이려 한다"라고 말하자 "훌륭한 생각이야. 부담 갖지 말고 젊음을 즐겨봐"라며 수없이 많은 고민과 함께 진짜 꿈을 좇는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환상 혹은 환장의 여행기를 공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